교부의 지혜

by 김 경덕

지혜로운 스승

유목 생활을 하던 한 늙은 아버지가 있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세 아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였다.

"내가 죽은 후에 내 유언에 따라 정확하게 이행하고 절대로

너희들끼리 다투지 말아라.

첫째는 양과 낙타를 직접 초원에서 기르면서 고생하였으니 낙타의

1/2를 가지고

둘째는 내 곁에서 병든 나를 잘 간호하였으니 1/3를 가져라.

셋째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1/9를 가지도록 하여라."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들은 흩어져 있던 낙타를 한 자리에 모았다.

낙타는 전부 17마리였다. 아버지의 생전 유언에 따라 모아놓은 낙타를

나누려고 하였으나 유언대로 도저히 나룰 수가 없었다.


어느 날 한 교부가 사막을 지나가고 있었다.

형제들은 이 교부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한번 물어보기로 하였다.

자초지종을 들은 후 교부는 자기 낙타 한 마리 줄 테니 그 낙타를 더하여서

나누어 가지라고 하였다.

그렇게 하였더니

첫째는 (17 + 1)/2 = 9마리

둘째는 18/3 = 6마리

셋째는 18/2 = 2마리 가 되었다.

나눈 후에 각자가 받은 낙타의 수를 합해보았더니 모두 17마리밖에 되지 않았다

교부가 자기들에게 준 낙타 한 마리가 그대로 남았다.

남은 낙타, 즉 교부가 그들에게 준 낙타를 다시 교부에게 돌려주었다.

교부의 지혜로 형제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다툼 없이 정확하게 이행할 수 있었다.


당신은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교부가 있습니까?

당신은 교부의 말에 얼마만큼 귀를 기울입니까?


주는 것이 것이 받는 것입니다.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이 지혜입니다..

평화는 양보에서 시작됩니다.

사랑의 시작도 양보입니다.


2022, 3, 4

사막 교부의 글에서 발췌하고

편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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