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by 김 경덕

신록


언제 왔어

어젯밤

늦었네

비바람 때문에


언제 갈 건데

가을이 오면

더 있다 가지

다시 올 거야


뭐 할 건데

봄에는 꽃

여름에는 그늘

가을에는 노래 하


부럽

고맙기도 하

그리고 미안하다

주름진 내 모습이


주름살

더 나은 모습으로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자


2022, 4, 14

융건능에 산책을 나갔다.

작년에 떨어진 낙엽과

금년의 신록이 확연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신록에게 말을 걸어보니

금방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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