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가 서럽거나 객지에서의 삶이 고달플 때
이 노래를 자주 입속으로 응얼거리곤 했다. 그러다가 바다가 정 그리우면 전철, 당시는 기차, 을 타고 인천까지 내려갔다.
그리워하던 그 바다는 아니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바다
.......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고향 자체가 그리워진다.
고향의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다.
옛날에 자주 들어 귀에는 익은 곡이지만 다시 돼
씹으며 들으니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 주는 것 같다.
고향으로 가려네
고향으로 가려네
고향으로 가려네
난 고향으로 가려네
어느 평온하고 고요한 날에
난 고향으로 돌아가려네
멀지도 않은 가까운
열려 있는 문을 통해
모든 일 마무리 짓고
근심 걱정과 두려움 없이
나를 반겨 줄 어머니와
아버님도 날 기다리는 그곳
많은 아는 얼굴이 모여 있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친구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친구들
난 고향으로 돌아가려네
II
잃은 것 없이 얻는 것뿐
더 이상 근심 괴로움도 없고
더 이상 길 위에서 헤매지 않으리
더 이상 헛된 날을 갈망하지 않네
더 이상 방황하지 않으리
새벽별이 비추는 길을 따라
불안하던 꿈은 모두 사라지고
어둠이 걷히고 먼동이 터네
참다운 삶이 시작되리라
아직 삶은 망가지거나 끝나지 않았으니
눈을 크게 뜨고 미소 지으며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그곳은 멀지도 않고 문이 열려 있으니
계속해 나아가리라
고향으로 가려네
고향으로 가려네
멀지도 않고 가까운 곳
열려있는 문을 통해
난 고향으로 돌아가려네
Going Home
sung by Sissel
I
Going home, going home
I'm just going home
Quiet like, some still day
It's not far, yes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Work all done, care laid by
Going to fear no more
Mother there specting me
Father waiting, too
Lots of folk gathered there
All the friends I knew
All the friends I knew
I'm going home
II
Nothing's lost, all's the gain
No more fret nor pain
No more stumbling on the way
No more longing for the day
Going to roam no more
Morning star lights the way
Restless dream all done
Shadow gone, break of day
Real life just begun
There is no break,
there is no end
Just living on
Wide awake with a smile
Going on and on
Going home, going home
I'm judt going home
It's not far, just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I'm just going home
It's not far, just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I'm just going home
Going home -
한 학년이 100명 정도였던 시골 초등학교,
이 중 다섯 명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였다.
어언 서울 생활 58년 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3명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제 단 두 명만 남았다.
마지막 남은 친구가 두 달 사이에 무려
세 번이나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어제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허전한 맘 때문인지 새벽잠을 설쳤다.
이 노래를 들으며 추억의 옛 고향으로 돌아가 본다. 어릴 적 함께 뛰어다닌 길 위에 서서
달려본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나 혼자만 뛰어가고 있다.
봄은 다시 오고,
꽃도 다시 피는데.......
고향으로 가려네
꽃 피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네.
202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