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무의도
인천공항 바로 남쪽에는 작은 섬 소 무의도가 있다.
100m가 넘을듯한 예쁜 구름다리로 형님 격인 무의도와 연결되어 있다.
2017년 오늘 60년 知己 죽마고우와 함께 이 섬을 찾아갔었다. 그러나 함께 이곳에 갔었던 죽마고우 중 한 명은 이미 2019에 은하 철도를 타고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났다.
그래서 70대의 추억은 아름답기보다는 아쉬숨과 서러움 뿐이다.
미세 먼지 때문에 연일 제 모습을 감추고 있던 하늘이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내었다.
스마트 폰에 담아 놓고 보니 하늘빛이 너무 아름답다
그 아래 자리 잡은 어촌 마을의 지붕 때깔이 오월의 햇살보다 더 눈이 부시다.
갑자기 지난날 어느 갯가 마을 친척집에서 더부살이하다 맨몸으로 시집을 왔었다는 엄마가 생각났다. 지금도 저기 어느 지붕 밑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왜? 바보같이 이런 날 하필이면 엄마가 보고 싶어 질까?
추자도
지난 60년대 전국을 휩쓴 새마을 운동이 초가지붕을 무자비하게 허물어 버렸다.
대신 이렇게 화려한 원색 지붕들을 전국 곳곳에 남겨 놓았다. 특히 도서 지방의 지붕들이 더 원색이고 아름답다.
이태 전 추자도에 들어갔을 때 그곳 등대에서 내려다본 지붕이 하도 아름다워 서툰 솜씨로 화폭에 담아 보았다.
오늘 소 무의도 마을 전경도 화폭에 한번 담아 보고 싶다.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쾌청하다. 지난 추억을 더듬으며 고향길 대신 이곳으로 다시 한번 나들이 떠나고 싶어 진다.
2023년 6월 1일
2017년에 쓴 일기를 두 번이나 덧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