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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Aug 19. 2023

발칸반도 기행

  발칸반도 기행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10/7 -10/19) 여행지는 동유럽의 발칸반도 남쪽에 있는 나라들이다.

여기에 속해있는 나라 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알바니아 그리고 그리스다.

여행은  지역은 역사나 문화를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다.  이 나라들의 근대사를 알고 싶으 먼저 발칸 반도를 5세기 동안 지배한 오스만 튀르크(1361-1922)  지금 터키 역사를 알아야 한다.


1253년 동로마제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오스만 제국에게 함락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스탄불 함락과 함께 발칸반도는 이슬람국가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이 지역의 기존 종교였던 정교회와 가톨릭이 새로이 세력을 펼치는 이슬람교와 종교 갈등이 이때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세력을 확장시킨 투르크는 1683년 당시 유럽의

강대국인 오스트리아 수도 빈 공격을 시도한다. 빈 성이 함락 직전까지 위기에 몰렸으나 당시 폴란드 왕의 도움으로 투르크군을 간신히 격퇴시킨다. 이 전쟁으로 투르크는 힘을 쓸 대로 다 쓰고 지쳐 버려 이후 영토 확장 전쟁을 중단하고 자체 방어에만 주력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쇠퇴해져 갔지만 18세기 초반까지 투르크는 발칸반도 전역과 헝가리 그리고 폴란드 일부까지 계속 장악하고 있었다.


북쪽에 위치한 러시아가 세력을 서서히 확장하면서 남진 정책을 펼쳐나간다. 러시아는 남쪽 발칸반도와 흑해 연안을 지배하고 있던 투르크와 1730년부터 1914년 대전까지 무려 8차례의 전쟁을 도발한다.

지금 우크라이나와 영토 분쟁 중인 크림반도는 1744년 전쟁에서 러시아가 투르크로부터  빼앗은 지역이다.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이스탄불이었다. 러시아의 지중해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과 오스트리아는 이 지역 분쟁에 개입하여 콘스탄티노플을 방어하게 된다.

이를 전후하여 투르크에 종속되어 있던 여러 민족이 1878년 베를린 조약에 따라 그리스, 루마니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몬테네그로가 독립을 다.

 분쟁에 개입한 보상으로  영국은 Syprus, 오스트리아는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바를 지배를 전쟁 보상으로 받는다.


독립을 쟁취한 이 나라들은 발칸연맹(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스, 몬테네그로)을 결성하여 1912년 지난날 자신들의 지배자였던  투르크 공격을 시도한다.

발칸연맹이 전승국이 되었지만 전승국 사이에서 다시 영토 문제로 분쟁이 일어나 불가리아가 연합국에

공격을 시도한다. 당시 연합국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루마니아가 이 전쟁에 개입하여 다시 전승국이 된다.

이 전쟁으로 불가리아는 얻은 것을 모두 잃고 대신

루마니아, 그리스, 세르비아는 지금의 영토를 확장하게 되었다.

아직도 발칸반도 중심지 코소보는 여전히 분쟁지역으로 나아있다.

한마디로 발칸반도는 영토분쟁과 종교분쟁이 그칠 날 없는 화약고와 다름없는 상시 분쟁지역이다.

지금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영토 전쟁이 언제 이곳까지 번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그리스를 제외는 독립과 동시에 1913년까지는 모두 사회주의 국가였다. 지금은 몇 나라를 제외하고 서는 EU에도 가입하고 NATO 동맹에도 들어왔다.

오랫동안 닫혀있던  빗장을 풀었기 때문에 새로운

행지로 이 나라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교통사정과 안전이 약간은 미지수다.

이스탄불에서 자동차를 렌트하여  직접 운전하여 10일간 약 4,000km 주행 계획이라 다소 부담이

다.

함께 할 후배 부부가 있어  다소 마음이 놓이기는 하지만, 나이도 나이인 만큼 긴장감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다.

현지 사정을  잘 몰라 불가리아부터는 일정을 완전히 Open 시켜 놓았다.

여차하면 탈출을 해야 될지 모르니까.......



   20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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