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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Aug 15. 2023

일상(3)

   


일상(3)


쳇바퀴 돌듯 우리의 일상은 반복된다.

우리는 항상 이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무엇인가에 갇힌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면  이러한 일상을 순응하고 적응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낭비한다.

보이지 않는 사슬에 얽매어 자유를 어딘가 저당 잡힌 것 같은 기분으로 살아갈 때도 많다. 마음속 깊은 바닥에는 항상 탈출하고 싶은 생각을 지니고 있지만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 이렇게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면서 살아가는 마음을 키위 나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공중에 나는 새처럼 날아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날아다 닐 수 있을까?

만약 내게 주어진 일상을 무시하고 반항하며 살아간다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 

생각 자체가 두려움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

돌아올 수 없는 여정을 두고 예행연습이 누구에게

필요하다. 마음은 원이나 원하는 바를 제대로  실행해 보지도 못하고 답답한 일상을  반복하는 삶이 범인들의 모습이다.  무엇인가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의지보다는 하지 말고 포기하며 삶을 살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이는 것만 보려고 한다.

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런 용기 자체가 부족하거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답답한 일상의 구속에서 벗어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프랑스어의 구속(conttainte)이라는 단어에는

'꽉 죄는 행위'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은, 일상은 무언가에 꽉 죄어 인내와 한숨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Knock and the door will open.

Seek and you will find'라고 하지 않았나.

문을 열고 무엇이든 찾아 나서보자. 

산을 넘고 강을 건너가 보자.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불 수도 있고,

경험할 수도 다.

바다를 건너면 또 다른 세상이 있다.

바다에는 끝없는 수평선과 하늘뿐일 것 같지만

그곳에 가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자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자유는 찾아서 문을 나선자만이 누릴 수 있는

귀한 보물 같은 존재다.


우리와 가까운 육지에도 바다가 있다.

이곳은 숲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바다처럼 생겼다.

바로 양평 송학리에 있는 '모새골 영성 공동체' 다.


       2023, 8, 15

         광복절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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