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귀향
by
김 경덕
Sep 29. 2023
귀향
지난여름
강원도 어느 계곡에서
주워온
그림이다
굴러온 돌 같았는데
자세히
내려다보니
핏줄을 찾아
엄마품에 돌아온 탕자돌이다
세상을 떠돌다가
지치
고 닳은 후에
상처
난 얼굴로
고향땅에 다시 돌아왔다
명절이 돌아오니
고향이
그리워진다
엄마품도 그립다
이제는 다시 돌아가도
저
바위
돌처럼 나를
기다려
줄, 안아 줄
엄마가 이
세상에는
없다
2023,9, 29
추석날 아침에 아버지 영정사진을 닦아놓고
keyword
귀향
고향
1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 경덕
직업
매니저
Kyung Duk(경덕) Kim의 브런치입니다. 금융,상사,유통,건설등 다양한 직종을 체험하고 은퇴를 한 후 목공과 여행을 취미로 살아가는 70대 할비입니다.
구독자
9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위도(蝟島)
발칸기행 1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