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형제자매도 멀리 떨어져 살고
왕래가 뜸해지면 남이나 진배없다.
오랜만의 형제자매의 만남이다.
남도 땅 통영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4남 2녀인데 미국땅에 뿌리내린
셋째만 빠졌다.
철없던 시절로 다 함께 되돌아간다.
고향땅 새너리 벌판을 다시 밝아보고
낙동강 둑길 위에 서서 지난날 추억을
끝없이 더듬는다.
손위 누나는 84, 막내는 62다.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욕심을 내보지만
과연 몇 번이나 다시 더 만날 질 수 있을지
실없는 의구심만 높아간다.
2024, 2, 20
통영마리나 리조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