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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Mar 14. 2024

새벽 묵상


새벽 묵상


새벽 종소리가 여운을 남기고

안개속으로 먼길을 떠났습니다

모새골이  조용히 아침문을  엽니다


익숙해진 그림이지만

가끔

깊은 교감이 오갈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때론 시려오기도 합니다.


어둠이 남아있는 묵상동산

지난날을 Count 하며 서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나, 둘,...... 이른 여섯,

이른 일곱, 여기서 멈춰 섭니다


왜냐하면,  한가운데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라고 새겨져  는데

  말진정 무슨 뜻인

아직도 안개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백까지 세고 나면  될까요?


   2024,3,15. 양평 모새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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