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오가며 한 주간세상 삶에 필요한 영적 에너지를 충족시킨다. 예배에 참석하여 성경 말씀도 듣고 창조주가 우리에게 주신 자연의 아름다운 음성도 듣는다. 사계절 변화하는 이곳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한 폭의 수채화다. 그림의 백미는 팔당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두물머리다.
시인 이 현주 목사님이 두물머리를지나면서 한 편의 귀한 시를 남겼다. 이 시가 팔당호 위로 날아다니다가
오늘 내 가슴속에 내려와 앉았다.
금년 한 해의 화두로 내 가슴속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바다 그리워, 깊은 바다 그리워
남한강은 남에서 흐르고
북한강은 북에서 흐르다
흐르다가 두물머리 너른 들에서
남한강은 남을 버리고
북한강은 북을 버리고
아아, 두물머리 너른 들에서
한강 되어 흐르네
아름다운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설레는 두물머리 깊은 물에서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바다 그리워, 푸른 바다 그리워
우리는 서로 만나 무얼 버릴까 "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통해서 무엇을 이룰까,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