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이 최고다. 여기 앞바다는 지난날 정어리 황금 어장이었다. Monterey는 정어리 조업과 이를 이용한 산업으로 도시가 형성된 곳이다.
현재는 Pebble beach와 Golf Course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더 많이 타고 있다.
오전에는 주립 공원인 Big Sur로 내려가 안갯속에서 산과 바닷속을 헤매다 다시 타운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간 곳은 'Fish Harvest & Restaurant'이다. 갯가 출신이라 각종 해산물을 보기만 해도 눈이 부셨다. 경험 많은 이곳 조카들이 주문을 잘해 주었기 때문에 완벽한 Sea food 코스로 짜여졌다. 간단하게 먹으려고 들어갔다가
그만 풀 코스를 완주하고 나왔다.
한숨 돌리고 나니 이제는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저녁 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이 지역 명문 레스토랑 중 하나인 'Sardin Factory(정어리 공장)'으로 찾아갔다.
레스토랑 입구에 작은 미쉐린 마크가 붙어있다.
2025, 금년에 등급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정식으로 심사를 받았다는 표시다. 식당의 규모와 인테리어, 테이블 세팅이 완벽했다. 서빙도 기대 이상이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1 set, 2 lbs라 2-3인분은 족히 된다. 그리고 해산물 요리 3가지, 일행이 총 6명이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였다.
차례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빵부터 치즈까지 그 맛이 범상치가 않았다. 심지어 포커 온도까지..
마지막 디저트까지는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는데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는다.
맛 속에 잠겼다가 아니 취했다가 깨어난 기분이다.
중간에 사진을 몇 장 남기려고 하였는데 이마저도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잊어버렸다.
맛에 취한 황홀한 저녁이었다.
즐겁고 멋있는 하루였다.
이제 술은 마시지 않아도
맛에도 취할 줄 안다.
동가숙 서가식의 일정은 계속된다
내일은 산호세로 계속 올라간다.
어떤 맛거리가 또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자못 긍금하다.
2025, 12 ,20
Monterey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