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동산
하나님께 신실한 것이
네가 생각하고 존재하는 동안에
너의 가장 큰 의무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꼭 붙들어라!
신앙으로 신실하여라!
강한 위로를 빼앗기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에렌 프리트 리비히-
묵상 동산에서 바라보는 가을 하늘은 너무나 황홀하다.
3, 4겹으로 건너다 보이는 먼 산의 능선들은 겹쳐진 비단 폭 과도 같다.
7부 능선까지 내려온 단풍은 풋풋한 젊은 새내기처럼 불어오는 소슬바람에
부끄러움을 탄다.
오전에 흘린 땀 때문에 등 뒤가 서늘 해진다.
"노동과 신실"
"땅과 묵상"
"행동과 영성"
가을 하늘 속에 멋대로 그려본다.
발아래로 눈을 돌리니 묵상 길에 질경이, 씀바귀, 제비꽃 등 가을 잡초가 제법
자리를 잡고 있다.
그렇다!
내가 향하는 발걸음은 싱싱한 푸른 잔디로만 덮이게 하리라!
허리를 굽혀 잡초를 하나둘 제거한다.
이게 바로 "신실"이다.
2009년 10월 21일
모새골 묵상 동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