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를 할 때..
모든 간격 간에는 조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데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맑은 느낌의 수채화를 하기에 앞서서 물의 양과 물감의 양을 생각하고 어떠한 색상을 섞어서 다양하게 만들지를 예상하지요.
사과나 겉이 부드러운 과일처럼 빛을 받는 부분에서는 반짝이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더 보이는데 그 부분에서의 색감의 농도를 좀 더 주어 빛깔을 더 밝게 합니다. 수채화 붓끝에 물을 묻혀 물감과 섞어서 쓰는데 그 안의 양을 조절을 하게 됩니다. 붓끝에서 오는 물감과 물의 양 그리고 건조된 양에 따라서 붓 터치의 느낌을 살리게 되는데요. 그 느낌을 살려서 사물의 형태와 구조 그리고 덩어리감을 붓 터치로 연습을 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사물 덩어리의 밝고 중간 어둠의 단계가 익숙해지면 조금씩 묘사 연습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붓 끝의 머금고 있는 물감과 물의 양입니다. 그 느낌을 손끝의 감각으로 터득해야 하므로 조금씩 자주 연습을 해야 합니다.
대단한 풍경 연습에서부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안 냉장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야채나 과일 정도로 시작을 해 보면 좋습니다.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이미지 사진이나 그려진 이미지사진을 보고 연습을 해도 좋습니다. 제가 업로드해 놓은 실제 그리는 영상을 보고 따라 그리셔도 되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매일 좀 더 나은 단계로 발전하는 자신의 그림을 볼 수 있어요.
수채화에서 물과 물감은 호흡이 잘 맞습니다. 붓에 물을 묻혀 딱딱하게 굳은 수채화물감을 녹이듯, 그렇게 천천히 물감을 풀어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좀 더 나은 느낌의 붓터치감과 부드러운 표면의 느낌을 살릴 수 있게 됩니다. 수채화를 계속하다 보면 느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조절이 중요한 수채화는 붓이 머금고 있는 물감과 물의 양 그리고 붓이 도화지에 닿는 그 순간을 기억을 하며 조절을 해야 합니다. 짧은 터치에서는 좀 더 건조한 상태의 붓을 좀 더 넓은 배경 터치에서는 물이 충분한 상태의 붓의 터치가 필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설명보다는 직접 도구를 만져보며 조금씩 시도해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연습이 요하는 부분이기에 마치 달리기 선수가 매일 달리지 않으면 안 되듯 수채화로 자신이 원하는 느낌과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훈련과도 같습니다. 조절이 간극 간의 차이를 좁혀주고 넓혀주고를 반복하듯 그리기의 실전에서 그렇게 적용하는 듯싶습니다. 물조절이 어려운 분들은 물을 물감에 너무 많이 섞어서 그렇습니다. 물감 팔레트 옆에 작은 그림용 수건을 두시고 붓을 닦아가면서 물을 조금씩 흡수시켜 조절을 해 보면 좋습니다. 또는 도화지 한편에 붓에 남아있는 물기에 따라 조금씩 색을 칠해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겁니다. 3분에서 5분이 지날 무렵 물기가 증발하면서 화지에 남아있는 색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섞어본 색상을 기억하여 물을 붓에 머금고 그대로 채색에 도입을 하게 됩니다. 같은 양의 물감이지만 물의 양 만으로 정말 다른 느낌의 색상을 다양하게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종이를 고르는 법
일반 흰색 켄트지 300g - 일반 도화지는 무난한 수채화나 미대 입시에서도 주로 사용할 만큼 많이 쓰고 있는데요. 간단한 수채화나 정물화 혹은 개체 묘사 연습할 때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요. 너무 얇은 종이는 종이의 힘이 없어 물을 너무 많이 쓰게 될 경우 나중에 그림이 건조된 이후에 쭈글거리고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는 종이를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캔숀지 - 일반 도화지와 전문 수채화용지의 중간 단계의 종이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캔숀 지는 일반 도화지의 흡수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겉 표면이 아르쉬지처럼 약간 우둘투둘하여 고급스러운 붓터치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답니다. 전문용지보다 많이 경제적이기 때문이 처음 작품을 그려보고 싶다면 이 캔숀지에 그려보시길 추천드려요.
아르쉬지, 파브리아노 코튼지 - 이 용지들은 수채화 전문용지답게 정말 튼튼한 코튼처럼 물을 잘 머금고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수채화 한 장 한 장의 그림을 작품 수준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는 데 있어서 약간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답니다. 고급용지인 만큼 일반 유화 캔버스 하나보다도 더 가격이 나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잘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리게 되는 듯싶어요.
수채화의 맑은 느낌을 더하게 하기 위해서 막연히 물을 물감에 많이 섞어서 흥건한 물맛을 준들 5분 10분이 지난 후 색이 탁해지고 본연의 색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색은 물과 색의 양 조절인데요.
특히 수채화가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