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8시가 되면 토스에서 친절하게 오늘의 운세를 보내준다. 언제부터 받아보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이 운세를 보면서 오늘은 뭘 조심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한다.
100점 만점의 3가지 항목에 관해 그날의 운수 점수를 보여주고,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안내 멘트가 달려 있다. "재물운, 연애운, 직업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직업운과 재물운이다. 연애운이야 남편과의 관계라 굳이 초점을 두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재미로 보다가, 요새는 나오는 점수에 연연하고 있다. 80점 이상이면 안도의 숨을 쉬지만 80점 이하의 점수를 받는 날들은 왠지 모르게 스스로 긴장을 하게 된다.
세 가지 운수 중에서도 특히 직장운 점수를 유달리 신경을 많이 쓴다. 출근하는 주중에는 이 점수가 상당히 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한다. 하루 업무 시작하면서 뭔가 꼬이거나 에러가 나면, 그렇지. 오늘의 운세가 맞네 하면서, 조심하라고 했는데, 깜박했구나 하고 스스로를 단도질을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매일 굳이 이걸 받아봐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다.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인데, 굳이 성적표 받아보듯이 점수표를 보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는 그날을 미리부터 걱정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지 한다. 일장일단 있겠지만, 대비 차원에서 알아본다는 것이지만, 사실 일이 발생하는데, 미리 어떻게 대비를 할 수 있겠는가.
단지, 마음에 던져지는 타격감만 조금 줄이는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