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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경원illust Mar 28. 2021

제주 봄 4.3

그림일기

'감추어진 슬픔이, 고통이 , 얼마나 클까..

4월이 따뜻한 봄이 될 수 있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

이제 우리 함께하자. 괜찮아. 괜찮아.'



제주의 아름다운 봄인 4월은. 사실 아름답고 찬란하기만 한 사랑스러운 봄만은 아닙니다.

제주 4.3 사건이 과거가 아닌 현재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세월 속에서 슬픔과 아픔의 분들을 작고 연약한 소녀로,

오늘날의 소녀와 마주하며 손 잡아 위로하며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잊히는 과거가 아닌 현재로 함께 보듬어 치유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가 따스한 봄날의 동백 속 소녀랍니다.



일러스트 by 허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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