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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운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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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경진 Aug 08. 2023

6/29 (목): 크로스핏 5

Move it Move it

3 rounds for time: 25 min cap


800m run 

25 Sit-ups 

15 Double dumbbell burpee deadlifts 


Rx 50/35 

Scaled 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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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에는 해린이 두 달 체크업 다녀오느라 운동을 못 갔다. 해린이는 생애 첫 예방 접종을 하고 머리끝까지 시뻘게지도록 울었고 주사 탓인지 집에 와서는 미열이 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나도 힘들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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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동은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버피 데드리프트를 3라운드 반복하는 운동이었다.

- 첫 라운드에는 800m 달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자체 축소하여 400m씩만 달렸다. 안 그러면 달리기만 하다가 시간이 끝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윗몸일으키기 대신 철봉에 매달려 무릎 올리기를 했다. 지난번 엉덩이 물집이 터져 고생한 이후로 윗몸일으키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  3라운드 무릎 올리기를 마치고 시간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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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몸을 혹사시켜서인지 다음 날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젖몸살(유선염)이 찾아왔다. 오른쪽 가슴 여기저기 딱딱한 멍울이 생기며 빨개지고 열이 났고 온몸이 부서질 것처럼 아팠다. 타이레놀을 먹으며 간신히 주말을 버티고 월요일에 병원에 가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항생제를 때려 먹고 주사까지 맞으며 근 3주를 고생했다. 그 와중에 왼쪽 유방에는 작년 건강 검진에서 발견된 혹이 손에 잡힐 만큼 커져서 조직 검사를 해야 했다. 조직 검사란 말에 무서워서 한차례 멘붕이 왔고 조직검사가 생각보다 너무 아파서 두 번째 멘붕이 왔다. 다행히 별거 아니란 결과가 나왔지만 7월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아득해지는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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