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크로스핏 10

오늘의 운동: Next!

21분 동안 아래 운동을 1분씩 번갈아 가며 최대한 많이 하기 (총 7라운드)

- 슬램볼: 공을 들었다가 바닥에 내리치는 운동이었다. 15파운드로 총 114개

- 박스 점프: 105개

- 윗몸일으키기: 95개

=> 총 314개

1분마다 운동 바꿔가며 개수 세랴 기록하랴 정신없었다. 중간중간 개수를 휘갈겨두었는데 끝나고 계산하려니 더하기가 안 되었다. 산소가 부족하면 산수가 불가능하다.

성적 산출하고 집에 가는 줄 알았는데 더 빡센 운동이 남아있었다. 모빌리티 운동이라 불리는 밴드를 끼고 하는 운동이었다. 탄성이 큰 밴드를 밟고 손으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데 메인 운동은 기억도 안 날 만큼 힘들었다. 결국 오늘도 낙 다운.

어쨌든 오늘로써 열 번째 운동을 마쳤다. 별 건 아니지만 10을 채운 기념으로다가 현재까지의 사소한 변화를 적어본다. 처음에는 못했던 박스 점프를 잘할 수 있게 되었고, 바벨을 세팅하고 드는 모습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힘든 건 여전하지만 회복이 빨라지고 있고, 안타깝게도 몸무게 변화는 없지만 (아마 더 많이 먹기 때문이겠죠?) 체지방은 분명 줄어들고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럼 20회를 채울 때까지 또 힘내 보겠다.

+ 크로스핏 다닌 지 1년 되었다는 회원 한 분이 저는 아직 비기너에요 라며 말을 건네 왔다. 1년이 비기너면 한 달 된 우리는 병아리인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