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거룩한 사기극-아브라함과 신의 거래

<Bible IF Stoery>

by 경국현

아브람은 훗날 아브라함으로 불린다.
그가 75세 되던 해,
신의 부름을 받아 가나안으로 이주한다.
하지만 기근이 들자 이집트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첫 번째 사기극이 시작된다.


1. 아내를 판 남자, 축복받은 자가 되다

이집트로 들어가는 길,
아브람은 아내의 아름다움을 걱정하며 말한다.
“그들이 널 보고 날 죽일 거야. 누이라고 해 줘.”

그 말대로 일이 흘러간다.
아내는 이집트 왕의 여인이 되고,
아브람은 왕에게서 많은 재물을 받는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신은 아무 잘못 없는 이집트 왕에게 재앙을 내린다.
아브람의 거짓말은 문제 삼지 않고,
왕에게 죄를 묻는다.

왕은 결국 아내를 돌려주고
더 많은 재물을 주며
아브람을 떠나보낸다.


2. 신의 공모자, 반복되는 사기

15년이 흘러
아브람은 ‘아브라함’이 되고,
신과 ‘포경수술’을 약속하며
더 깊은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새로운 땅, 새로운 왕 앞에서
그는 똑같이 거짓말을 한다.

“그녀는 내 여동생입니다.”
왕은 또 속고, 신은 또 협박한다.
결국 왕은 아브라함에게 재산을 주고,
떠나기를 간청한다.

아브라함은 이 사건을
‘생존을 위한 지혜’라 말한다.
심지어 아내에게
“이건 당신이 내게 해 줄 수 있는 은혜”라 말한다.


3. 신은 왜 침묵했을까?

신은 단 한 번도
아브라함의 거짓과 기만에 분노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사기를 덮어주고,
왕들에게 재앙을 내리며
공모자처럼 움직였다.

이 이야기에서
도덕은 실종되고,
거룩함은 조롱당한다.

우리는 어떤 신을 믿고 있었던 걸까?


4. 지금의 사기와 닮은 이야기

상상해보자.
요즘 세상이라면 이것은 고전적 사기다.

여자를 미혼으로 가장해 남자에게 접근하고

모텔에 들어간 후,

‘남편’이 나타나 협박하고 돈을 뜯는 방식.

아브라함 부부는
이 패턴을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그들의 신은
이런 짓을 ‘축복’이라 부른다.


5. 믿음의 조상, 도덕의 바닥

이 기록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화다.
자신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미화하기 위한 이야기.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거룩함은 온데간데없고
욕망과 기만이 남는다.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라면
이런 편향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신은
아브라함의 편에 섰고,
왕들을 위협했다.

그것이 우리가 믿어야 할 신이라면,
우리는
신의 정의와 도덕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6 언약의 흔적 – 포경이다.

이후 신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며
모든 남성에게 할례(포경수술)를 명한다.

그 의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포경수술을 받은 수많은 남성들이
이 거룩한 사기꾼의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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