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낀다. 어떤 이는 보이는 현상만 보지만 어떤 이는 보이는 현상을 넘어 이면을 보고 더 깊고 넓게 관찰을 한다. 두 부류 중 누가 더 현상에 더 즉흥적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할까? 물론 전자일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현상을 더 깊이 관찰한다는 것은 보이는 것을 넘어 더 깊고 넓은 맥락에서 현상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뇌의 영역에는 이와 관련하여 활성화되는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편도체(amygdala)라는 영역들이 있는데, 더 깊은 관찰을 할수록 전전두피질이 발달할 것이고 사회성도 공감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반면, 늘 보이는 것만 보고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감정중추인 편도체만 과잉 활성화되어 전전두피질을 안쓰는 인간이 될 것이다. 즉 동물과 별로 다를 게 없는 인간이 될 것이다.
Kyung Mook Choi 2019년 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