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yung Mook Choi Aug 14. 2023

그때가 아니면

그때가 아니면 우리는 다시 그때를 마주할 수 없어요.

그때는 흘러가고 우리도 그 세월 따라 흘러 가지요.


시절 인연 - 오고 가고 또 오고 가고

그렇게 기억 속에 추억 속에 그때를 새겨 두네요.


그때 더 많이 보았다면

왜 또 다시 보지 못했는지 아직도 그리워 한다면

이제 그 사람, 그 시간의 기억과 추억은 흘려 보내세요.

오고 가는 시간들 더 이상 그때 말고는 오지 않잖아요.


서로의 물길이 흘러 흘러 다시 잠시 보게 되더라도 그때 그 사람은 아닐 거에요.

시간이 흐르고 기억도 추억도 희미해져서 그때의 그 감정 느낌이 아닐거에요.

그저 좋았던 시간으로 기억으로만 남겨두고 흘려 보내야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까요.


기억은 기억대로 흘려 보내고 연연하지 마세요.

또 이 순간 새로운 시간의 인연이 다가 오게 된다면 그대로 받아 들이세요.

그때 그 기억과 추억은 흘려 보내세요.


그 시절은 그 시절 대로 좋았으니

다가오는 시절인연도 담담히 받아 들여야지요.
 이 시간도 지나가면 또 그리워하겠지만 

그저 이 순간을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이 삶의 부침들도 사라지고 이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세상에서 그때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

작가의 이전글 물질적 존재와 영적 존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