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경원 Aug 29. 2017

국내 주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드펀딩이란 #2

 당신이 만약 크라우드펀딩이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느낀다면 어디서 멋진 프로젝트들이 나오는 걸까, 궁금할 것이다. 플랫폼은 한 곳 두 곳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일반인들에겐 더 이상 어디가 좋은 곳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광고문들을 믿어야 될까. 어디서 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될까, 혹은 어디서 내가 투자를 진행해야 될까. 크라우드펀딩이 가지고 있는 형식에 따라 국내 주요 플랫폼들이 어떤 곳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 것이다. 이글에 소개되는 플랫폼들은 모두 필자가 오랜 기간 동안 지켜봐 온 플랫폼들에 한해서 소개된다는 걸 미리 알려주고 싶다. 넘처나는 정보와 플랫폼들에서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순번은 순위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하이브리드 (리워드형 + 지분투자형)

1. 와디즈  www.wadiz.kr

2. 크라우디 www.ycrowdy.com


증권형 (지분투자)

3. 오픈트레이드 otrade.co

4. 인크 yinc.kr

5. IBK투자증권 crowd.ibks.com


리워드형

6. 텀블벅 tumblbug.com

7. 스토리펀딩 storyfunding.kakao.com


p2p대출형

1. 테라펀딩 terafunding.com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크라우드펀딩은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발명품 혹은 제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리워드형으로 진행된다. 후원자에게 제품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개발비용 혹은 운영비용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형식은 지분투자형/증권형이다. 후원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처음으로 소개할 플랫폼들은 크라우드펀딩의 주요 형식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하는 곳들이다.











하이브리드 (리워드형 + 지분투자형)



1.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플랫폼이다. 증권형과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모두 진행하고 있으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2016년 1월 25일 법적인 시행령과 동시에 출범하였다. 리워드 형만 진행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규모로 성장했으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가장 큰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와디즈는 sbs와 진행한 tv 프로그램 "투자자들"을 공동 제작/진행하였으며 대중들에게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었다.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W9이라는 프리미엄 회원제를 이용하여 증권형 프로젝트를 비공개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와디즈 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진행자들에게 콘텐츠 제작 노하우등을 공유하고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이끌어내는데 주요 역할을 한다. 또한 예전에는 크라우드산업연구소를 만들어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연구와 정보 공유를 하는 등 이 시장에서 확고한 변화를 이뤄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출간한 "크라우드펀딩, 세상을 바꾸는 작은 돈의 힘" 서적도 와디즈에서 진행했으며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축약한 유일한 책으로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KDB 산업은행과 동부증권에서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대안금융 실현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와디즈를 설립하였다.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 비유해 한국의 킥스타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를 넘어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와디즈 사이트:  www.wadiz.kr


와디즈 신혜성 대표, 출처: 뉴스토마토

















2. 크라우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 또한 리워드형과 증권형을 동시에 진행하는 국내 플랫폼이다. 전에는 더불어플랫폼이라는 이름이었지만 현재는 회사명을 "크라우디"로 변경하였다. 크라우디는 3명의 공동창업자/공동대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플랫폼 후발주자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크라우디다. 리워드형만 진행했을 때와는 다르게 증권형을 시작한 후로 올해 상반기에 큰 성과를 보여주었다. 업계에서 올해 상반기 펀딩 성공 금액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앞으로도 발 빠른 성장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한 제주 맥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서 최대한도인 7억 원을 11시간에 마감하며 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크라우디 자체 진행하는 행사인 CNL (Crowdy Night Live)를 진행하며 펀딩 기업 등 네트워크를 꾸준히 활발하게 진행해나가고 있다.



크라우디 사이트 www.ycrowdy.com


크라우디 김기석 공동대표 (왼쪽), 정현해 공동대표 (중간), 김주원 공동대표(오른쪽)


크라우디 정현해 공동대표 인터뷰


크라우디 김기석 공동대표 인터뷰


크라우디 김주원 공동대표 인터뷰













증권형 (지분투자)



3. 오픈트레이드

오픈트레이드는 증권형/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만을 진행하는 국내 플랫폼이다.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1세대로 손꼽힌다. 한국 크라우드펀딩 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있기도 하다. 한국시티은행과 조이 닷컴 등에서 eBanking 및 트랜잭션뱅킹에 대한 기획을 하였다. 2007년부터 '소셜금융'이라는 키워드를 최초로 제시하며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개척하였다. 모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아직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 투자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스템을 알리고 있다. 2016년 1월 25일 이전부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고 있던 몇 안 되는 플랫폼 중에 한 곳이며 2012년에는 투자 수익률 1400%를 올린 적이 있어 큰 화제를 모았었다. 현재까지 26개의 기업이 오픈트레이드에서 펀딩을 성공한 바 있으며 누적 금액으로는 44억 원 정도 투자가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오픈게임크라우드투자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오픈트레이드 사이트: otrade.co 


오픈트레이드 고용기 대표, 출처:etnews















4. 인크


인크 또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만을 진행하는 국내 플랫폼이다. 마찬가지로 2016년 1월 25일 시행령을 시작으로 처음 운영되기 시작한 곳 중에 한 곳이다. 한때는 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3 대장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인크)로 불리기도 했던 곳이다. 현재는 여러 플랫폼들에 밀려 많이 위축되어 있다. 케이크라우드파트너스라는 개인투자자 조합을 결성하기도 하며 펀딩 기업에게 매니지먼트를 운영할 크라우드베이스를 만드는 등 전환점 pivoting을 계획 중에 있다. 최근에는 숭실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크 사이트: yinc.kr


인크 고훈 대표, 출처: 더벨



 







5.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2008년 5월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자본금 3천억 원을 출자하여 출범한 금융투자회사이다. 설립 이듬해인 2009년 4월 일반공모를 통하여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최초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에 진출한 곳이다. 뮤지컬 "페스트"와 영화 "인천 상륙작전"을 크라우드펀딩 하였다. IBK투자증권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곳 중에 하나이다. 대표 사례로는 영화 "인천 상륙작전"이 있다. 실적이 바닥인 증권사 플랫폼 중 가장 활발한 플랫폼이다.


사이트 주소: crowd.ibks.com











리워드형




6. 텀블벅



 쇠똥구리를 형상화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국내 대표적인 리워드/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에 한 곳이다. 대부분 예술/창작/영화/음악 등 문화콘텐츠 제작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며 그들을 위한 공간으로 보이고 있다. 와디즈를 킥스타터에 비유했다면 필자는 텀블벅은 인디고고에 비유하고 싶다. 포브스는 2016년 텀블벅 염재승 대표를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로 꼽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에 투자를 받기도 했으며 처음 창업 비용으로 1000만 원이 들었다고 말을 한적도 있다. 



텀블벅 사이트: tumblbug.com


텀블벅 염재승 대표, 출처: 시사인



 










7. 스토리펀딩


뉴스펀딩에서 스토리펀딩으로 이름을 변경한 바 있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뉴스펀딩은 독자가 원하는 기사를 사전에 주무하는 새로운 뉴스 생산 방식이기도 하다. 뉴스생산과 크라우드펀딩을 융합한 것이기도 하다. 뉴스펀딩 뿐만 아니라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또한 진행하고 있다.


스토리펀딩: storyfunding.kakao.com








P2P대출형


1. 테라펀딩


 크라우드펀딩의 형식 중 리워드형과 증권형을 정식으로 보고 있지만 대출형 또한 크라우드펀딩에 포함된다. P2P 대출형 중에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테라펀딩이다. P2P대출을 부동산 투자와 결합한 합리적이며 안정적인 이율을 추구하는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제시했다.  현재 업계 1위로 누적 대출금액이 150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준 누적 상환액이 800억 원을 넘어섰다. 테라 펀딩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기업명은 테라핀테크이다.



테라펀딩 사이트: terafunding.com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출처 한경















국내 크리에이터와 창업자만큼이나마 중요한 것이 플랫폼이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프로젝트를 알려주는 단단한 다리 역할을 하는 국내 플랫폼들이 더욱 견고하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가며 스타트업들을 연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클라우드펀딩이 아니라 크라우드펀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