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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규 May 16. 2016

오로라를 보러 오라

캐나다, 옐로우나이프

오로라를 보러 가면서, 

'내가 이 오로라 여행을 얼마나 꿈꿨는지'


오로라를 바라보고 있던, 그 순간

'내 눈앞에 뭐가 있는 거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오로라와 함께 했던 그 여행을 추억하는 지금

'역시 꿈을 꾸었던 것만 같다'


이만하면 꿈=오로라 공식이 성립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오로라 이야기하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사진부터 보자

참고로, 사진 전문가도 아닌 내가 찍은 오로라가 이정도
여기서 꿀팁!
사진 찍는법! 

1) 삼각대 필수
2) 조리개 완전개방
3) 셔터속도 4~5초
4) ISO 3200
4) 인물찍을때는 핸드폰 플래시로 0.5초 정도 얼굴에 비추기!

오로라를 바라보면서 들었던 생각...'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휘황 찬란, 압도적, 웅장함, 어마무시...?

결론은 글로 오로라를 표현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것


오로라 여행을 떠났던 세 번의 밤 중,

사실 오로라를 제대로 보았던 날은 마지막 날 하루뿐이다.


하지만 오로라가 보이지 않는 밤 또한 아름다우니, 사진을 한번 보자!


오로라가 약하다고 볼것이 없는게 아니다!

이런 밤하늘, 사실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다.

심지어 군생활 중에 산속에서 본 별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사진이 모든 별들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했지만, 

별보다 별 없는 하늘을 찾는 것이 더 어렵다고 표현하면 와 닿으려나?



오로라빌리지라는 현지 여행사를 통하면, 티피에서 휴식하며 오로라 관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다른 활동들이 가능한데 


체감 온도 영하 46도를 웃도는 옐로나이프에서는

무슨 활동을 해도 다 새롭긴 하다.


참 많은 추위를 참아봤지만

차원이 다른 뼈까지 아려오는 추위에,

'아 더 이상 밖에 있다간 죽을 지도 몰라'

라고 생각이 든 것은 처음..







겨울에는 호수가 얼어 아이스도로로 이용한다. 이곳이 바로 얼음호수도로 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로라를 보러 와서 낮에 하는 활동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개썰매가 아닐까?

다른 관광객들이 개썰매를 타는 사이, 나는 지구를 들어올리버리겠다며 거꾸로 물구나무를!!

밥 먹고 썰매만 끄는 저 친구들이 많이 불쌍해 보였다. 부디 버는 만큼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생활하길..!!


저기 뒤에서 썰매를 미는 아저씨가 개들만큼이나 많이 달리면서 썰매를 밀었던 건 함정



그럼 오로라 사진으로 마무리해볼까?

꿈이었던, 꿈만 같았던, 꿈으로 남은 오로라여행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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