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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규 May 16. 2016

이 정도일줄 1도 몰랐던 로키산맥

-압도적인 웅장함, 대자연 앞에 서기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짧게는 한 달부터 길게는 일 년이상

스스로에게 장기휴가(?)를 부여하며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고 있다.


영국의 갭이어 문화가 

우리나라의 청년층에서 발현되고 있다고 보는 신문기사를 접하기도 했다.


이러한 때에 맞춰, 내 주변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고, 유럽 혹은 남미로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다른 선택지로는 대만, 홍콩, 일본이 있고,

그도 아니면 미국의 뉴욕, 캘리포니아, 그랜드캐년쯤이 유행한 것 같다.


그 들중 누구도 캐나다에 로키산맥을 보러 가겠다는 사람은 없었지만,

오늘 내가 추천하고자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 웅장함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름 정도는 들어봤겠지만,

이런 모습인지는 상상도 못했을걸?


호수를 낀 로키산맥, 이러한 풍경은 3시간을 차로 달려도 계속해서 나온다.

내 눈앞에 이런 산이 있을 때의 느낌이 어떤지는,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내가 로키산맥을 다녀온 시기는 4월, 겨울과 가까운 봄 날씨

구름을 끼고 있는 산과, 얇게 떠있는 호수 위 얼음은 그 시기만의 장관을 연출하였다. 


차로 가도 가도 계속 나오는 로키산맥의 장관 중간중간,

더 멋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하나씩 살펴보자.


로키산맥의 빙하를 경험해볼 수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이 세상에서 빙하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


1위는 남극, 하지만 2위가 로키산맥이라는 것!!

3위인 북극보다 빙하가 많은 로키산맥!!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도착하면, 특수제작된 차를 타고 빙하와 빙하수를 경험하러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로키산맥에서 조차 빙하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얼마 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오스카상을 수상하면서

개인의 끈질긴 오스카와의 악연을 언급하는 것 대신, 환경보전에 대해 관심 가져달라고 대중들에게 수상소감을 발표한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올바른 지도자에게 힘을 모아줍시다."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세를, 지도자 선출에 두는 그 관점에 놀랐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가 개인의 삶, 혹은 사회와 무관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었으면.


에메랄드 호수

3일 동안, 로키산맥 대자연의 장관에 파묻혀있다 나온 그 순간,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


우리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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