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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규 Dec 31. 2021

나 알기

_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침마다 신문거리를 보다 보면 한 인간이 느끼는 사회적 고통의 강도를 시험하기라도 하듯, 누군가에게 언론의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 조명되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곤 한다. 여기서 관심이 가는 것은 그 타겟이 되는 인물들의 태도. 누군가는 입을 꾹 다물고서 묵묵히 시간을 삼키고 마는 일을,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할 이유로 삼는다. 다수의 왜곡된 시선이 몰아칠 때, 나라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일


 확실히 지금의 나는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킬, 대단한 꿍꿍이를 공개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상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기에(10년이 아니라 5년만 지나도 강산이 변할 지경), 나도 언젠가 이 소용돌이에 빠져든다면 편안한 삶만을 살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평소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한 번의 결정으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자리에 있는 리더에 자리에 오다면 그 확률은 더 커진다. 보통 이런 것을 내공이라고 하더라. 이 글에서 그 '내공'을 기르는 모든 방법을 담아내지 못하더라도, 모든 내공을 기르는 방법의 초입에서,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알겠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일'이다.



운과 실력의 영역 구분하기


 나를 아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복잡계 세상에서 운의 영역과 실력의 영역을 나누는 것과 같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실력의 영역에 나의 에너지를 집중하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의 것들은 빠르게 수용하여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수련을 통해 이 두 영역의 분별이 뚜렷해지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눈과 귀를 닫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수련에는 끝이 없어 집착을 없애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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