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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도시로 보는 유럽사 2

by Kyuwan Kim

백승종선생님의 이번 강의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신이 우주를 만들었지만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사람이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척박한 땅을 간척한 나라사람들 답게, 실용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그들의 역사에 흐르는 자유와 관용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일본과 200년 이상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며 '난학'이라는 학문의 흐름을 형성할 정도로 일본의 메이지 유신에 큰 영향을 끼친 나라이기도 한데, 그 긴 시간 동안 일본은 왜 그 나라의 이런 자유와 관용의 정신은 배우지 못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왕실보다는 상인, 수공업자를 중심으로한 공화국 시민들의 강한 전통이 렘브란트, 고흐를 비롯한 미술문화발전의 배경이 된 사실도 흥미로웠다. 작지만 전세계로 농산물을 수출하는 스피노자의 나라를 뒤로하고 다음주에는 스위스의 쥐리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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