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보리암에 다녀왔다. 오래전 여수 향일암을 방문했을 때 누군가가 보리암도 꼭 가보라고 추천을 했었는데 20년이나 지나서 이제야 인연이 닿은 것이다. 금산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전국이 지글지글 끓는 날씨에도 절 근처는 바닷바람까지 불어 시원했다. (26도!) 올라가는 길에 마주한 울창한 숲길과 더불어 산의 기암과 절묘하게 어울려 지은 절집이 야릇하게 종교적인 분위기를 더 자아냈다. 거기다 푸르른 남해바다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전망까지!!! 자주 향일암과 비교되는 게 바로 이해가 된다. 수많은 해변에 보리암, 독일마을, 해안 전망대, 다리로 이어지는 다도해의 더 작은 섬, 섬들, 지역 해산물들... 다시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우리나라는 정말 금수강산 맞는 듯!
유명한 시 남해금산이 바로 보리암이 자리한 이곳이다. 지금까지 왜 나는 그게 해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