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이집트 왕가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이 발굴된지 100주년이란다.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리는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을 찾았다. 붐비는 시간을 피하려고 평일 낮에 갔는데도 30분 쯤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었다. 인상적인 점은 그저 유물을 늘어놓은 전시가 아니라, 오디오와 비디오를 활용하여 100년전 처음 무덤을 열었던 하워드 카터의 감정을 간접 경험하도록 한 입체적인 관람순서이다.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최고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소문대로, 복제품임에도 3,000년도 더된 유물들의 다양함과 정교함은 실로 놀랍다. 유투브 등에서 이집트의 역사와 투탕카멘 등의 키워드로 예습을 하고 간다면 더 알찬 관람이 될 듯. 내년 4월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천천히 방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