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효자동과 옥인동은 보물창고같다. 골목 구석구석까지 빼곡히 들어찬 작은 공방, 가게, 카페들이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과 어우러져 묘한 미감을 자극한다. 그 중 한 전시장에 들렀다. 장동(서촌)을 주제로 5명의 작가들이 작업한 사진, 프린팅, 도자기, 공예품들이 아담한 공간에 전시되고 있는데, 언뜻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니 작품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도자기 컵의 무늬는 인왕산의 산등성이의 봄, 여름, 가을을 표현한 것이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입힌 사진의 배경은 모두 장동(서촌) 풍경이란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판매용!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으면 가볍게 들러 보시길... 스튜디오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