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우연한 기회에 취미로 화실에 다닌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그간 집중해서 그림 그리는 일이 가져다줄 수 있는 정신의 평온과 성취감 등에 대해 주변에 자주 떠들고 다녔었는데, 친구 중 하나가 작년 이맘 때 같은 취미를 시작했다. 예전부터 자신이 여행했던 인상깊은 여행지들을 그려서 최근에 2022년 탁상달력을 만들어 주위에 선물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같은 화실 사람들과 작은 전시회를 연다고 해서 훌쩍 다녀왔다. 아직 습작의 티가 나는 그림부터, 제법 프로의 냄새가 나는 그림, 강사 선생님의 찬조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그린 여러 장르의 그림이 걸려있었다. 완성도에 상관없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기울였을 아마추어 화가들의 시간과 노력의 공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가끔 팔리는 그림도 있다지만) 돈이 되지 않는 무언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정신을 모아 그림을 완성해간다는 점에서 모든 작품들은 그야말로 '순수 미술'이 아닐까? 전시장이 중랑구 상봉역 근처이니 근처를 지나시는 분들은 슬쩍 들러 보시길... 전시는 내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