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전에 퇴임하신 선생님을 모처럼 뵈었다. 사진에 10년 넘게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 알고 있었는데, 그 동안 찍은 사진 중에 366장을 고르셔서 직접 편집하신 만년달력을 새해 선물로 주셨다. 국내외 여행사진, 따뜻한 일상의 풍경들, 철마다 색을 바꾸는 자연의 모습 등 계절별로 배치된 사진들과 366개의 짧은 금언들... 그 사진 속엔, 어느 시절 선생님과 스쳤던 세월 속의 내 뒷모습도 들어 있었다. 새해에는 내외분 모두 건강을 회복하셔서 좋은 곳 구경도 많이 하시고 좋은 사진도 더 많이 찍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