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인 대중을 상대로한 사건 사고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고 뜨거워진 지구 곳곳에선 산불과 기후재난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요즘, 영화에서라도 뭔가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기대한 내가 너무 순진한 관객이었을까? 영화의 만듦새도 나쁘지않고 CG도 그럴 듯 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데 보는 내내 불편한 영화였다. 흥행하기에는 너무 암울한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올여름 한국 영화 중 유일한 흥행작이라고 하고, '희망없는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기분나쁜 만족감을 얻었다'는 주변의 평도 있는걸보면 영화의 흥행은 알다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