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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Oct 24. 2023

일상

문화생활비

물가가 서로 눈치보듯이 오르다보니 문화생활비도 만만치 않아, 웬만한 뮤지컬 티켓값은 10만원을 훌쩍 넘어 20만원에 육박하고, 공연장이 좋다 싶으면 공연 티켓도 거의 10만원, 전시 관람료도 2만원을 넘나든다. 집에 오는 길에 오늘 장욱진전 관람에 든 돈을 따져보니 고궁입장료 천원에, 전시관람료 이천원 해서 합이 삼천원이었다!!! 거기다 24세 이하 청소년은 무료관람에, 이어폰과 휴대폰이 있으면 오디오가이드도 무료! 이런 가격이 가능한 것은 이 전시가 공공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이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여행할 때,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이 외국인들에게도 무료라는 사실을 알고 반가우면서도 놀란 적이 있는데, 그 바탕에 있는 철학은 미술이나 역사유물을 관람하는 것이 시민의 고유한 권리이자 인권이라는 것이었다. 사회 각 분야의 섣부른 민영화와 시장주의 도입이 시민들에게 불리할 뿐 아니라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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