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59) 옹플뢰르(Honfleur)....Oil on Canvas... 잠깐 스쳐지났지만 기억 속에 오래 머무르는 곳이 있다. 프랑스 북서부 해안가의 옹플뢰르 항구의 풍경을 그렸다. 유럽의 중소도시들이 대개 비슷하지만 부럽게도, 이 항구도시 또한 예외없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묻은 오래된 건물들이 각양각색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바다를 마주보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목조로 된 상층부에 불이 나면 여지없이 단숨에 불타버릴 것 같은 걱정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이전보다 좀더 큰 캔버스에 도전해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오래 매달린 결과로 나름 만족. 유화는 어디까지 그려야 끝인가하는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