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yuwan Kim Dec 03. 2023

일상

나의 미술수업

(연습 59) 옹플뢰르(Honfleur)....Oil on Canvas... 잠깐 스쳐지났지만 기억 속에 오래 머무르는 곳이 있다. 프랑스 북서부 해안가의 옹플뢰르 항구의 풍경을 그렸다. 유럽의 중소도시들이 대개 비슷하지만 부럽게도, 이 항구도시 또한 예외없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묻은 오래된 건물들이 각양각색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바다를 마주보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목조로 된 상층부에 불이 나면 여지없이 단숨에 불타버릴 것 같은 걱정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이. 이전보다 좀더 큰 캔버스에 도전해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오래 매달린 결과로 나름 만족. 유화는 어디까지 그려야 끝인가하는 고민은 여전히 남는다.

작가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