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이어오는 소극장 산울림 편지콘서트, 올해의 주인공은 쇼팽이다. 조국 폴란드를 떠나 빈을 거쳐서 파리에 정착하여 주옥같은 피아노곡을 쏟아내기까지의 이야기가 그와 교류하며,병약했던 그를 9년 동안 보살폈던 소설가 조르주 상드의 안내와 해설로 펼쳐진다. 귀에 익은 그의 피아노 명곡들이 탄생한 순간에 이어 마술같은 라이브 연주가 이어지는데, 대형 콘서트홀에선 느낄 수 없는 소극장만의 잔잔한 감동이 있다. 결국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의 '달빛처럼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음악'에 상드는 '블루 노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2월 31일까지 소극장산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