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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Jan 21. 2024

연극

민중의 적

(연극) 민중의 적...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선배가 배우로 참여하는 시민연극을 보러갔다. 자그마치 입센 원작에 아서 밀러가 각색한 고전! 과격한(?) 제목과는 달리 이 연극은 노르웨이의 한 작은 마을이 온천개발로 인한 발전의 꿈에 들떠 술렁거리는 와중에 온천수가 오염되었음을 발견한 한 의사와 마을 공동체간의 격렬한 갈등을 다루고 있다. 시민연극이 감당하기에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였지만 이미 적지않은 무대경험이 있는 프로 아마추어(?)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로 의미있는 90분이었다.  이상적인 민주적 공동체의 운영, 개발 이슈를 둘러싼 이익 주체들의 갈등, 바람직한 언론과 과학자의 역할 등이 어떻게 19세기 말 북유럽만의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다소 긴장하고 더러 실수도 있지만 인생2막의 진짜 무대에 오랜 기간, 아낌없이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었을 시민배우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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