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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Feb 17. 2024

일상

임대료

동네에 자주가는 횟집이 폐업했다. 내가 이 횟집을 좋아했던 이유는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주방일을 하는 형과 서빙을 하는 동생, 두 형제가 주는 성실하고 선한 느낌 때문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준비하고 서빙하는 음식은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입소문 때문인지 늘 손님들로 붐벼 피크 시간대에는 기다려야 할 정도였던 식당이 갑자기 폐업이래서 의아했는데, 인근 카페 사장님 얘기가 또 오른 임대료 때문이란다. 열심히 장사한 땀의 댓가가 한푼도 모이지 않고 고스란히 오른 임대료로 들어간다면 무슨 일할 맛이 날까? 건물주님! 경제도 어렵고 물가도 폭등하는데 상생 같은 거 안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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