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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uwan Kim Feb 18. 2024

일상

책 버리기 -2

며칠 전 책을 버린다고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을지공간이라는 복합문화공간 관계자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을지공간의 작은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껴 읽던 멀쩡한 책을 버리는 일에 못내 아쉬운 마음도 있던 차에 흔쾌히 동의를 하고 책 선별을 했다. 극장을 운영하고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테니 나와 독서취향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어 책을 고르다 보니 70% 이상의 책들이 골라져, 종이상자 두 박스에 담아 방금 책들을 떠나 보냈다. 책이란 게 읽고나면 짐스럽지만 그 책도 지금 누군가는 절실하게 찾는 자료일수도 있을 터, 부디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나길. 지구를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하나 한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다. 혹시 무슨 책일지, 내가 어떤 귀절에 밑줄을 그었을지 궁금한 분들은 을지로4가역 앞 을지공간에 직접 가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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