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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리아

by Kyuwan Kim

전세계가 숨죽여 귀를 기울이는 목소리를 가졌다가 그 능력을 잃어버린 성악가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영화 '마리아'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들을 다루고 있다. 한명의 집사, 하녀와 더불어 살면서 불행했던 어린시절, 화려했던 인생을 회고하고 - 그녀는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 사귀기도 했고 케네디 대통령과 독대하기도 한다- 재기를 모색하던 그녀는 결국 되돌아 오지않는 목소리로 좌절하여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그때 그녀의 나이는 54세 였다. 영화 전반에 깔리는 유명한 아리아와 오페라 장면들이 음악영화의 향기를 짙게 풍기며 영화의 감흥을 더해준다. 마리아를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안젤리나 졸리(!)인데, 언뜻 언뜻 비치는 마리아 칼라스의 느낌들을 잘 살려냈다. 쿠x 플레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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