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12... 게으름을 피우다가 한 달이 넘어 완성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아일랜드의 시인 W.B. 예이츠의 동생인 Jack B.예이츠의 '리피강의 수영'(The Liffey Swim, 1923)이라는 작품을 보고 그린 것인데 아일랜드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그림이란다. 한 페친분의 추천으로 그리게 됐는데, 더블린을 가로지르는 리피강에서 매년 열리는 수영대회와 강 양쪽으로 늘어선 수많은 구경꾼들을 묘사하고 있다. 우중충하게 흐린 하늘과, 무채색의 건물과 사람들 등 내가 짧은 기간 방문했었던 더블린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 애초에 가로로 더 긴 그림을 캔버스에 맞추느라 건물을 좀 잘라냈다. ^^; 인상주의풍으로 형태가 뭉개진 듯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살아있기도 해서 세부묘사가 제법 힘들어 선생님의 도움을 살짝 받음! 여지껏 그린 그림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