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윌비 블러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보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이전 대표작이라는 '데어 윌비 블러드'를 찾아보았다. 더구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이라니!!! 영화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의 캘리포니아 지역의 오일 붐을 배경으로 대니얼 플레인뷰라는 한 은광노동자의 처절한 인생역정을 그려내는데, 석유(결국 돈의 다른 이름!)를 향한 그의 광기는 미국의 역사 이면에 짙게 배어있는 물질적 성공에 대한 욕망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질긴 것인가를 섬뜩하게 보여준다. (몇 번의 살인을 무릅쓸 만큼!!) 당대의 교회의 모습이 일부 장면에서 그려지는데 그 맹목성과 광기는 대니얼의 그것 못지않아 아이러니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서 밀러의 '시련'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가볍게 즐길 영화는 아니지만 미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재미있게 본 관객들에게 추천드린다. 업톤 싱클레어 소설이 원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