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문화재단의 ‘아트레코딩 남동’ : 나만의 미니진 만들기 수업, 곽은비 강사님의 이 수업을통해 미니진을 만들었다. 여기서 동네 맛집 정보를 많이 알게되어 좋다. 지도에 별표 찍어놓고 다 가볼 생각이다.
우리동네라고 생각한 이유
1 대학 졸업 마지막 학기 실습나온 첫 직장이 남동공단이었다. 그때는 성공해서 서울로 진출하고 싶었다.
2 결혼 후 신혼 첫 집도 남동구였다. 신혼 첫 집을 모래네 시장에 빌라에서 시작했다. 당시 건축법이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다닥다닥 달라붙어 햇빛도 잘 안들어오는 빌라촌이었고, 돈벌어 햇볕 잘드는곳으로 탈출하는게 목표였다.
3 지금도 남동구에 산다. 소래포구에서 홍대로 출근하는날마다 참 멀다고 느낀다.
내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마다 살던 남동구.. 매번 목표가 이곳을 벗어나는거였고, 금방 떠날줄 알았는데, 시작도 현재도 남동구라니! 내가 원하던 원치않던 남동구는 우리동네가 되었다.
내가 느낀 남동구 이미지
7년전 꿈꾸던 전원주택을 알아보며 강화도를 오갔는데 너무 멀었다. 당시엔 도로가 국도 하나뿐이라 강화도 가는길이 꽤 오래걸렸다. 그래서 바다가보이는 아파트로 옮기면서 처음 이동네 이사온날, 놀랐다.. 창문을 열었더니 밀려 들어온 가을전어 냄새... 이상한 불안감에 당시에 만나는 사람마다 “혹시 나한테 비린냄새가 나느냐?”고 물어보고 다녔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고기보다는 해산물이 좋고 냄새도 익숙해졌다. 집앞에 소래포구, 습지생태공원, 가까이에 인천대공원, 소래산, 오봉산 등 자연을 접할수있어서 좋기도하다. 주말에 나가면 소래포구역을 오가는 사람들이 활기차다. 가족 친구들과 나들이온 관광객을 따라 나도 소래포구 시장을 돌고 한잔하면 여행온 느낌이든다. 소래포구에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오이도까지 자전거로 다니는코스도 좋다. 최근 좋아하는 코스은 해오름호수에서 강아지 산책시키고 잠바쥬스에서 브런치로 아침의 여유를 부린다.
친구들이 오면 데려갈 코스를 짜보면서 나만의 미니진 : 남동가이드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