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평생 알뜰살뜰하게 살림을 살아 내며 가족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지어 주기 위해 애쓰는 주부는 일류 셰프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자식에게 밥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여 학교에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한 잔 술에 취해 밤늦게 돌아온 남편에게 아무 말없이 해장국을 끓여 주는 엄마이자 아내 덕분에 오늘도 든든한 속으로 하루를 버티는 것이 아니겠는가?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부부가 모두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도 살기 힘든 팍팍하고 퍽퍽한 세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모두가 지치고 힘들다.
제각각의 삶에 바빠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따뜻한 밥 한 끼 지어 정겹게 먹기도 쉽지 않은 시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