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국민, 가족 간의 관계, 친구와 동료, 스승과 제자, 사장과 직원,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등 결국엔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이 믿음과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거나 깨어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헤어짐과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나쁜 결과로 들어가게 되면 상처와 아픔과 트라우마와 폭언과 폭력과 폭행 더 나아가서 살인에 까지 이르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믿음과 신뢰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오르내리는 경우가 가장 친한 사이인 가족 그 안에서도 부부의 관계에서다.
서로가 다른 삶과 인생을 살다가 사랑이라는 매개체로 결혼에 이르게 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형성하게 된다.
만남에서 인연으로 이어져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 못하고 알지 못한 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과 신뢰만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살아보니 나와는 맞지 않는 다른 면들이 드러나고 보이게 되면서 차츰 "이건 뭐지?", "이건 아닌데",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어?", "더는 못 참아", "그래 이건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더 믿음과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급기야 깨어지고 마는 현실을 직면한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가치관과 철학, 일상의 모습, 관계에서의 대처, 말과 행동과 습관 등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맞춰가며 살기란 여간 쉽지 않다.
오롯이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과 마음에 한번 의심이 들게 되면 좋지 않은 모든 것들에 의심을 하게 되고 의아해하게 되며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믿음과 신뢰는 통제불능 속으로 빠져들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믿음과 신뢰가 부족하면 불신이 생기고, 믿음과 신뢰가 가지 않으면 믿고 따르지 못한다.
그러니 늘 하루를, 일과를, 나를 돌아봐야 한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말이다.
우리는 완생이 아닌 미흡하고 불완전한 미생이다.
하루하루 마음을 주고받으며 무엇을 하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떤 말과 말투와 어떤 표정과 습관을 보이며, 어떤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늘 돌아봐야 한다.
그렇게 돌아봄이 익숙해지면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고 단단해져 그 어떤 것에도 그 어떤 무엇에도 흔들리거나 휩쓸리지 않게 되며 믿음과 신뢰 또한 금이 가거나 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 힘으로 겸손한 마음가짐과 함께 나누고 베풀며, 원 없이 사랑하며, 기쁘고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