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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세주의자가 긍정마법사가 되다.

나를 내보이기로 했다.

지금은 긍정마법사인 나는 한때 지독한 염세주의자였다.

원치 않은 세상에 태어나 불편 부당함과 억울함에 싸움질만 했었다.

이기적이고, 옹졸하고, 치졸했고 시샘이 많고 욕심도 많았다.

인내심과 끈기도 없을뿐더러 잘 참지도 못해 신경질 적이었고 화만 냈었다.

타인의 시선에 늘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타인의 말을 듣기 전에 우선 내 말이 먼저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못나고 못된 고집쟁이였다.

그런 어느 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거울 속의 나를 보고 나를 탄식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스스로를 변화시키려는 방법을 선택했다.

나 자신을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았기에.

남들처럼 평범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었기에.

그런 지금 나는 부자가 되었다.

나 또한 아직 가진 것 없고 부족하지만, 없는 가운데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해 나보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을 돕는 마음 부자가 되었다.

책을 읽고 매일 글을 쓰며 심리적 안정과 치유와 더불어 성장과 성찰을 경험한 것을 지금은 작가와 심리 상담사로 모두의 마음에 긍정마법사의 기운을 전하며 살고 있다.

이 모두를 갖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나는 사람 부자이고, 마음 부자다.

그런 나라서 행복한 지금이다.

-역경과 고난의 한 수-


홀로의 외로움과 서글픔과의 사투로

사람을 등지며 살려했다

나를 내보이지 않으려 고립무원의 동굴 행을

선택했고 귀도 닫았었다

독기를 품고 지지 않으려 피 터지게 싸움도 했었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른 채

철저히 나를 감추고 숨죽이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나를 보며 탄식했고 치를 떨었다

어느 날 더는 비참하고 비굴하게

살고 싶지 않은 나는 나를 내보이기로 했다

단지 세상 속 그들처럼

인간답고 사람답게 살고 싶었기에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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