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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잘못된 교육이 나은 병패.

교육이전에 사랑하는 마음부터.

은따, 왕따, 찐따 속에서 학교 폭력으로 인한 상담이 갈수록 많아지고, 심해지고, 거칠어지고, 자극적이며 폭력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친구들의 폭력으로 고통받다 자해를 하며 급기야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대의 가해 아이들은 폭력과 폭행을 일삼으며, 오히려 그것을 장난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재미 삼아 괴롭힘을 즐기기까지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심지어 여러 무리가 단체로 폭행하고 괴롭히는 장면을 찍어서 공유까지 하며,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이대로라면 감당할 수조차 없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하물며 부모와 교사 간에도 민원을 넣어 그로 인해 선생님은 심적충격과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실정이니 참담하고 안타까운 교육의 현실이다.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으로서의 기본 됨됨이 즉 인성과 성품뒷받침되지 않은 자에게 지식이나 기술만을 가르치면 물욕과 탐욕 그리고 권력만을 좇아 다니고 진정한 의인이 될 수 없음에 그러한 교육(주입식 교육)을 경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 된다.

그런데 가운데 교육의 현장인 학교에서 학교 폭력이 끊이질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해지는 걸까?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인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화와 소통의 부재 속에 급속도로 변하는 세상의 그 하루를 살아 내기 위해 숨 돌릴 틈도 없이 앞만을 보며 너무 바쁘게만 살다 보니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모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쁘기만 하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고, 어른들은 직장과 자기 계발에 더 나은 삶의 조건과 여건을 위해 분주하게 이리저리 여기저기 기웃거리기에 정신이 없다.

그렇게 모두들 다 바쁘다.

몸만 바쁜 것이 아니라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따라 잡히지 않기 위해, 더 높은 곳을 위해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에 마음은 더욱더 바쁘다.

결국엔 걱정과 고민으로 인해 불안에 시달려서 난폭해지고 우울해지고 세상에서 소외되었다고 느낀다.

아울러 여러 증상과 병으로 옮겨간다.

자해를 하고, 알코올중독에 빠지고, 분노조절 장애를 갖고 스스로가 문을 걸어 잠가 바깥세상과 등지는 삶을 선택하는 은둔형 외톨이의 삶을 선택하는 여러 갈래의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만다.

아이들은 천천히 살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살필 수 있고 장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사랑하는 마음부터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법을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한다.

마음을 평온하고 평화롭게 하는 법을 스스로가 느끼게 일깨워줘야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거닐며 자연과 세상과 그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느끼며 설명도 해주어야 한다.

거칠지 않은 몸과 마음과 정신으로 세상에 나가 어떻게 마음을 쓰고 관계 맺고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한다.

어른과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세상 속 삶과 인생에서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해야 천천히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한다.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인성과 성품의 한 수-


도산 안창호는 1913년 창단된 흥사단에 정을 서로 주고받는 것도 갈고닦아야 한다는 의미의 정의돈수(情誼頓修)를 단원 교육에 활용했다.

'나를 사랑하듯 타인을 사랑하라'는 의미의 애기애타(愛己愛他)를 리더십의 기본으로 생각했다.

그는 인성은 하늘로부터 타고난 것도 고정 불변한 것도 아니기에 사랑하는 공부를 통해서 날마다 사랑하기를 힘쓰면 사랑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성품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가 무엇보다 인격과 성품을 중요시했던 이유에는 바로 독립 후에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받는 국가, 존경받는 국민이 되고자 했던 큰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기에 맞는 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중 먼저 사랑을 말했던 것이다.      

나와 타인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다.

가장 귀하면서도 가장 깊은 학문인 사랑 그 깊이를 깨닫는 사람은 세상의 지식을 모두 아는 것과 같다.

아무리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에게 참된 사랑의 정신이 없다면, 그 지식은 세상을 해칠 뿐 절대로 유익을 주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의 정신을 공부하고 지녀야 한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작가 겸 심리상담사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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