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터널 끝에서

인생에서 슬픔의 시간은

텅 빈 시간처럼 느껴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

그래서 우리는

온전히 슬픔 속에 있지 못하고

거기서 빠져나오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슬픔은 헛되지 않다

우리는 충분히

슬퍼하고 아파해야 한다

슬픔의 터널은 끝까지 걸어가야만

그 끝에 닿을 수 있고 빠져나올 수 있다

슬픔은 우리에게

진지한 생각의 습관을 가지게 하고

이해력을 강화하며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그렇게 슬픔의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또 내게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나아가 누군가의 아픔도

이해할 줄 아는 선한 사람이 된다

깊이와 성숙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러니 나에게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주는 것은 어떨까

충분히 슬퍼하지 않는다면 슬픔은 반복된다

그렇게 마음 한구석에 슬픔을 묻어둔 채

가끔씩 꺼내어 스스로에게 상처 주고 끔찍해한다

충분히 슬퍼했다면 나 자신을 용서하게 되고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마치 앙금이 가라앉은 맑은술처럼

그날을 기억할 뿐이다

이제 스스로를 용서할 때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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