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
아이들이 성인으로 커가는 어느 순간
생애 가장 그리운 순간이 떠올랐다
출퇴근길 아이를 데려 주고 데리러 가는 길
그때 아이를 안은 순간의
아이의 체취와 아이의 촉촉한 손과 볼
그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시간
아이를 안은 순간 달착지근한 피로는 사라졌다
아이의 얼굴에는 과자가루가 묻어 있었고
눈가에는 아빠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렁그렁한 눈물샘이 맺혔다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아보니
아이는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 이기도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생애 가장 그리운 그때 그 순간
그 시간이 못내 그립다
그 세월이 그 시간이 그 순간이 다 지나갔다
아련하게도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