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와 패자의 반전

나는 다툼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다툼이 시작되기라도 하면

나는 무기력해지다 못해

이미 결박당한 느낌이 든다

몸도 마음도 굳어버린다

나에게는 단 한 번만이라도

다툼에서 이겨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안 될 것이란 걸 안다

나는 다투기도 전에 패했으며

한 번도 강해본 적이 없다

나는 나 자신과도 싸우지 않는다

하기 싫을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할 때에도

나는 나 자신을 타일렀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나는 늘 약자나 패자였기에

혼자 있을 수 있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는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었다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듯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

씨앗이 언 땅을 뚫고 나오듯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연약하고 여렸지만 한편으론 강했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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