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몸이 다 자랐다고, 나이가 들었다고,
세월이 쌓였다고, 가정을 꾸렸다고,
부와 권력과 명예를 손에 쥐었다고,
자기 일에 책임을 진다고 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른됨은 시간의 선물이 아니라,
삶을 통과하며 스스로 빚어낸 한 사람의 결이다.
삶의 길에서 얻은 생각과 경험을
일상의 깊은 우물에서 자양분으로
길어 올릴 줄 아는 사람,
자신이 가진 것을 다시
세상으로 흘려보낼 줄 아는 사람,
사람을 소중히 대하고 마음을 귀하게 여기고
베풂과 나눔을 삶의 습관처럼 실천하는 사람,
정의와 공정함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비로소 어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 모두의 어깨엔 하루하루 견뎌내야 하는
저마다의 삶의 무게가 내려앉는다.
하루를 버티는 일조차 작은 전쟁이 되는 날들에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했듯
누구에게나 말없이 이겨내야 할 무게가 있다.
그 마음의 무게를 받아 안고 조용히 짊어지고
무던히 담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가 진짜 어른이다.
오늘도 그런 어른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건네는 마법사&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