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한 수-

어깨동무의 삶.

새해의 부푼 희망을 안고 시작된 하루하루.

그렇지만 현실의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어깨로 하루를 살아간다.

대학만이 정답이라는 강박, 졸업 후의 취업,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미래까지.

무겁고 버거운 짐들이 하나둘 얹히며 어깨는 점점 내려앉고, 마음은 돌처럼 굳어간다.

계절은 바뀌고 꽃은 피고 지지만, 그 변화를 느낄 틈도 없이 우리는 바쁘게 걷는다.

바람의 숨결을 느끼기도 전에 다음 일정으로, 다음 걱정으로 떠밀린다.

그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혹은 내 자식, 부모, 형제, 친구일 수도 있고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배우자, 혹은 오늘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단 몇 분만이라도 마음을 내어주면 어떨까.

지하철에서 고개를 떨군 채 졸고 있는 옆 사람에게 살며시 어깨를 빌려주는 몇 분.

마음이 다친 친구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토닥여 주는 몇 분.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자녀에게 꾸중 대신 격려의 말 한마디와 미소를 먼저 건네는 몇 분.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장과 동료에게 말없이 술 한 잔을 권하는 몇 분.

그 짧은 시간에 전해진 따뜻함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그런 마음의 태도 하나가 아직 우리의 현실 속에는 서로를 살필 줄 아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조용히 증명해 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짐을 지고 살아간다.

그 짐의 크기와 모양은 달라도, 홀로 들고 가기에는 버거운 순간들도 있다.

가끔은 그 짐을 내려놓고 삶의 애환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의 손길과 마음에 기대며, 서로 어깨를 내어주며 살아간다.

함께 어깨동무해가며 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삶을 견디는 가장 인간적인 방식이 아닐까 싶다.

건강과 행복, 즐거움과 미소를 전하는 마법사 &

〈매일의 태도〉 저자 김유영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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